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내 휘발유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석유 업계 분석가들이 10일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각종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9월 24일 갤런당 1.94달러에서 10월 8일 2.02달러로 2주 사이에 8센트나 올랐다. 격주간 유가 조사 전문지 룬드버그 서베이 발행인 트릴비 룬드버그는 전국 7천개의 주요소에 대해 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8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보통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1.99달러, 중급 휘발유는 2.09달러, 프리미엄급은2.18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가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53.31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보임에 따라 당분간 휘발유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룬드버그는 최근의 유가 급등은 허리케인 아이반이 멕시코만 연안 유전 시설에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룬드버그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멕시코만 유전 시설이 복구되면 유가오름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