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부동산테크] 택지지구내 근린상가 등 지금이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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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토지거래 허가 등 주택시장에 몰린 정부 규제로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상가시장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경기영향에 민감한 상품특성 때문에 최근의 내수경기 침체 여파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조성되는 근린상가들도 분양가를 낮추는 등 고객확보에 안간힘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밀짚모자는 겨울에 준비하는 투자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오히려 고공 낙찰가율로 일반인의 매입이 어려웠던 단지내 근린상가,신흥 역세권과 법조타운 등을 비교적 저가에 공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얘기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지금이 오히려 좋은 여건에 상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지 내 상가는 안정성에서 비교우위에 있고 수도권 남부 역세권과 문정동,창동 일대 법조타운은 신흥 상권지역으로 눈여겨 볼 지역"이라고 말했다.
◆택지지구내 단지내 상가에 주목
단지내 상가나 아파트에 인접한 근린상가는 지금과 같은 침체기에는 안정성이 돋보이는 게 강점이다.
특히 택지지구내 상업지역은 주거·업무·공공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한때 4백70%선까지 치솟았던 단지내 상가 낙찰가율도 최근 하락추세를 보이는 등 매입여건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초 인천삼산지구 단지내 상가 경쟁률은 12 대 1에 달하고 평당 낙찰가격이 3천2백50만원까지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낙찰가율이 1백50∼2백%선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하반기 공급예정인 택지지구내 상가 분양시에는 1백50% 안팎의 낙찰가율이 적정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반기 중 분양예정인 택지지구 중 관심지역은 이달 중 분양예정인 대전노은 2지구(6백42가구) 의정부신곡지구(3백22가구) 의정부 금오지구(4백63가구) 인천십정(9백20가구) 인천장수(6백36가구) 등이 비교적 중대형 규모로 이뤄진 단지들이다.
기존 택지지구내 단지내 상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입주가 임박해 있어 투자 자금 회수가 빠른데다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시원종합건설이 인천시 부평군 삼산택지지구 내에 근린상가 뉴존프라자를 공급하며 건영은 평택 현화택지개발지구내 7백44가구짜리 건영캐스빌 단지내 상가를 공개경쟁방식으로 분양 예정이다.
◆법조타운·신흥 역세권도 공략대상
새롭게 조성되는 법조타운,재개발지역 주변상가,강남권 등 유동인구가 확보된 지역의 특화된 상가 등을 유망상품으로 꼽을 수 있다.
법조단지의 경우 동부지원이 옮기는 문정동과 북부지원이 이전하는 창동 일대가 관심지역이다.
법원 인근에 들어서는 음식점,유흥시설은 물론 오피스빌딩 수요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분양가만 잘 고려한다면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또 개발로 상권 자체가 변하는 재개발지역 주변 상가도 관심지역이다.
새로운 인구 유입으로 소비패턴이 바뀌기 때문에 재개발 이후 소비자들의 동선을 고려한 선투자가 중요하다.
뚝섬지구나 성수역 뚝섬역 등이 대표지역이다.
이와 함께 강남권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기존 상권 중 빌딩 노후화율이 높은 지역에서 클리닉,애견,명품 등의 특화된 아이템으로 조성되는 테마상가도 투자대상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압구정역 인근에 들어선 클리닉빌딩인 'JB미소'가 이런 투자유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 수도권 남부 신흥역세권과 신흥 아파트단지내 상가도 눈여겨볼 만한 지역이다.
신흥 역세권은 유동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가능하다.
현재 분당선 연장구간에서는 대덕건설이 용인시 죽전역 인근에 주상복합 '누리에뜰'단지내 상가를,동훈CM건설이 신흥 아파트촌인 용인시 수지 성복동에 9천3백여평 규모의 스포츠테마상가 '데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