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주상복합 가운데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승인을 받아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곳도 있다"며 "대단지이면서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은 분양가를 검토한 뒤 청약 전략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삼성물산 용산 트라팰리스=인기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에서 10월 분양 예정인 1천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용산공원 남쪽,용산동 5가 및 한강로 3가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34·40층 6개동 규모다. 30∼96평형 주상복합 아파트 8백88가구 가운데 3백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4∼62평형 오피스텔 1백26실도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지난 3월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시티파크'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강 조망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다. ◆풍림산업 사직동 풍림아이원=총 1천3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11월 청약을 받는다. 주상복합 아파트 7백44가구,오피스텔 2백86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주상복합은 4백50가구,오피스텔은 2백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화문 경복궁 사직공원 등이 가깝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약 2백50m 떨어져 있다. 단지 곳곳에 경복궁의 컨셉트를 도입,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설계했다. 참숯초배지,층간소음 진동방지재,바이오세라믹 마감재,개별 정수 시스템,자동환기 시스템,살균기 등을 설치했다. 부지 인근에 파크팰리스,경희궁의 아침,한진베르시움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생기고 있어 주상복합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황학동 롯데캐슬=오는 11월 중구 황학동에서 총 1천8백52가구의 초대형 단지를 분양한다. 올 하반기 나올 주상복합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임대 3백18가구,조합원분 1천67가구를 제외한 4백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일아파트 및 인근 단독주택을 헐고 신축하는 재개발 단지다. 최근 청계천 복원공사와 뉴타운개발 등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14평형 3백18가구,24평형 4백78가구,34평형 7백90가구,46평형 2백6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청계천로 금호동길 난계로 마장로 다산로 등이 있다. 신당역(2·6호선 환승역),신설동역(1·2호선 환승역)이 가깝다. 주변에 숭신초교 광희초교 숭인여중교 성동고교 등이 있다. ◆LG건설 여의도 한성자이=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11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총 9백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 가운데 6백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47∼79평형의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인기 주거지역인 여의도에 위치하는 데다 한강 조망권까지 갖춰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으로 진출입하기 쉽다. 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다음달 착공 예정인 9호선 국회의사당역도 가깝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공원 등 인근에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최근 분양된 '신대림 자이'의 인기몰이가 지속될지도 관심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