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2일 "당면한 내수경기 진작과 고용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미국의 뉴딜정책에 비견되는 국책사업으로 '한국판' 뉴딜정책을 입안해 시행하는 방안을 지금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서민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신용불량자를 줄이는 방안,차상위 계층에 대한 취업계획을 늘리는 방안 등을 총체적으로 묶어 재정경제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서민경제에 혜택을 줘서 구매력을 높여주고 대기업들이 납품단가를 싸게 받게 하는 등 중소기업과 연관된 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 문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해주신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북특사 파견론에 대해서도 "초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의장은 "13일 김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그런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듣고 많은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해 김 전 대통령에게 대북 문제와 관련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박 대표에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 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언제든지 그런 문제에 대해 박 대표가 의향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런 의향을 박 대표 자신이 갖고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과 관련,"자이툰부대 파병에 대해 여야 의원의 절대 다수가 찬성했던 만큼 이번에도 연장 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