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카드사태 책임과 관련해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원 기자! (기자) 국정감사 둘째날인 오늘은 무엇보다 금융감독당국의 카드대란 책임을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2004년 카드특감은 관료의, 관료에 의한, 관료를 위한 '관치형 특감'의 전형이라고 비난했고 나경원 의원은 "금감원이 원칙도 제도도 책임도 없는 감독으로 카드부실을 키운 채 재경부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400만 신용불량자를 양산한 카드대란은 앞뒤 가리지 않은 경기부양책과 오락가락 감독정책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은행의 분식회계 처리문제에 관련한 관치금융 논란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국민은행 회계처리가 분식이 아니라 절세라는 의견들이 있다"면서 "회계기준 위반을 논의하기 위한 감리위원회에서 위원 5명중 3명이 중징계에 반대했음에도 금감위가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일부의원들이 금감위의 제재가 신관치금융이라고 비난했구요.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은 "국민은행이 법인세 회피 목적으로 명백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잘못이 분명함에도 처벌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관치"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LG카드 유동성 위기 당시 LG그룹 대주주의 지분처분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되자 금융감독원은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며 불공정거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2) 그런데 오늘 국감현장에는 핵심증인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맥빠진 국감이 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국감 현장에는 총 19명의 증인 중 7명이 불참하는 등 핵심증인들이 출석을 회피하는 구태가 재연됐습니다. 이에 의원들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관심을 모았던 김정태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이헌출 이종석 전 LG카드 사장 등이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했고 카드사태 관련 증인인 진념 전 재경부 장관과 변양호 금융정보분석원장, 안공혁 대한손해보험협회장도 중복출석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정무위 국정감사 현장에서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