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얼굴 성형지원,'SK얼굴' 새기다‥베트남서 언청이 어린이 무료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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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봉사,베트남 한국사랑 부른다.'
SK그룹이 지난 96년부터 해마다 베트남의 얼굴기형 어린이 2백여명을 무료 시술하는 등 소리소문 없는 사회봉사활동으로 베트남의 한류열풍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화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시술과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한 학술교류사업 지원,낙후지역에 대한 초등학교 건립 기증,정보기술(IT) 유학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96년 5월 얼굴 기형 어린이 1백93명에 대한 무료시술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에서 사회봉사의 손길을 펼치기 시작했다. 90년대 중반 이른바 '언청이'라 불리는 얼굴기형 어린이가 당시 베트남의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세계 인도주의 단체와 기업 등에 도움을 청한 것.
SK텔레콤은 올 들어서도 지난 여름 하노이시 북쪽 소도시인 백칸시에서 2백명의 얼굴기형 어린이를 무료시술하는 등 지금까지 9년 동안 총 1천9백명의 꿈나무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하고 있다.
SK의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금까지 총 22명의 베트남 주요대학 교수를 1년 간 한국으로 초청,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K는 이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에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총 6만달러를 들여 빈탄초등학교를 완공,최근 준공식을 가졌으며 정보통신부가 선발한 IT분야 베트남 유학생 2명에게 국민대에서 '글로벌 IT' 전공과정을 수강토록 재정지원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가 지금은 베트남에서 유전개발 사업과 정보통신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회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한 지난 96년만 해도 아무런 연고도 사업적 기반도 없었다"고 'SK식 사회봉사활동'의 특징을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