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조직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을 위한 채비에 나선다는 취지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교보증권은 자산관리부문을 신설했다. 자산관리(WM)사업본부와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통합해 부문으로 격상시킨 조치다. 교보증권은 이 부문을 통해 디지털 채널을 통한 투자자 관리를 비롯한 리테일 자산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구조화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통합해 구조화투자금융본부를 운영한다. DCM(부채자본시장)본부도 이 본부로 이동한다. 회사채와 유동화증권 확약업무 등 연계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회사채 발행을 고려하는 기업에 유동화증권(ABS)이나 다른 구조화 상품을 함께 제안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벤처캐피탈(VC) 사업담당도 IB부문 산하로 배치한다. 세일즈·트레이딩 부문 내엔 고정수익 상품·솔루션에 주력하는 FIS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대체투자·멀티애셋솔루션부를 총괄한다. 리스크전략부도 신설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맡는다. 교보증권은 "내년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하는 한편 내부통제도 보다 충실히 할 것"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 진입을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전날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기관 전용 홈페이지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 지정된 뒤, 올해 5월에는 사무처리기관 업무시스템을 열고 6월부터 발행 관련 사무를 수행하고 있다.이런 사무처리기관의 업무는 국채의 발행, 상환, 자금관리 등 내부 시스템을 통해 관계기관을 연계해 수행하는 게 골자다. 또 대외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국채 발행·상환 내용의 공고·게시 사무(국채법 시행규칙 제7조)가 포함된다.예탁결제원은 사무처리기관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해, 이런 공고·게시 사무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수행하기 위해 본 홈페이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홈페이지는 개인투자용 국채 소개, 발행·상환 계획, 발행·상환 통계 등 총 14개 세부 콘텐츠로 구성된다.예탁결제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정보 일체를 집약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안정적인 국채 투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024년 한해 국내 증시 수익률 동향은 상반기와 하반기가 극명히 엇갈렸다. 상반기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을 바탕으로 개선된 수급 속에서 전력기기와 식음료 등에서 ‘스타 종목’이 배출됐다. 이후로 연말까지 미 대선 불확실성과 계엄 사태의 여파로 정치 테마주의 등락률이 극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실리콘투, 상반기 527% 올라 1위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전해 콘덴서 기업 삼화전기(334.83%)다. 대원전선(287.04%·3위), HD현대일렉트릭(285.57%·4위), LS일렉트릭(204.14%·6위), 가온전선(155.77%·10위) 등 다른 전력기기·전선 관련주 상승률도 돋보였다. 인공지능(AI) 확대와 글로벌 전력 수요 전망치 상향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던 종목들이다.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연간 기준 수익률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K푸드’ 불닭볶음면과 냉동 김밥의 북미 수출 호조는 삼양식품(206.88%·5위)과 사조대림(192.75%·7위) 투자자를 웃게 했다.지난 6월 주가가 연고점에 도달했던 화장품 업종 중 토니모리(187.48%·8위), 고대역폭메모리(HBM) 대표주인 한미반도체(180.16%·9위)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 수혜를 누린 실리콘투(526.67%)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치만으론 양 시장 통틀어 1위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시 주가 폭등에 대해 “중간 유통사로서 물류센터 내재화 등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테크윙(459.65%·2위), 제룡전기(362.12%·5위), 와이씨(248.2%·6위) 등 HBM과 전력기기 관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