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텔레콤[017670] 사장은 12일 "무선인터넷 수익 증가에 주력, 핵심사업의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고 SK텔레텍과 TU미디어와 같은 자회사들 간의 시너지(상승) 효과를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기능 복합단말기 보급확대와 유비쿼터스(지식기반) 환경에 부합하는 신상품 개발을 통해 핵심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며 `신가치경영을 통한 SK텔레콤 성장전략'을 구체화했다. 김 사장은 특히 신규사업과 관련, "단기적으로 자회사를 통한 신규사업이 SK텔레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통.방융합 관련 사업, 휴대인터넷, 차세대 통합망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발전전략과 관련, 김 사장은 SK텔레텍의 단말기 사업은 외형 위주의 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서비스를 제공할 TU미디어와 유선인터넷의 SK커뮤니케이션과의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그동안 내수에 주력했던 통신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조직과 인력을 보강,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발표한 `중소기업 우대결제 기준'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SK텔레콤과 거래관계에있는 협력사와 윈윈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오는 11월부터 가상학습(Virtual Learning)을 비롯 120개 프로그램을 협력사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T는 이를 위해 우수 콘텐츠 프로바이더(CP)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협력사와 연구.개발(R&D)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증진차원에서 기술력 인증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중계기 품질 보증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협력사 제안제 도입 ▲ 인터넷 기반의 SCM(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인프라 구축 ▲구매제도 개선 등도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다. 김 사장은 내년도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무선인터넷 매출이 지난 8월 이미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서 올 연말까지 전체 매출액의 20%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