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주가 23P 급락..대형 IT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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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860선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02P(2.6%) 하락한 858.09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69.11을 기록하며 4.83P(1.2%) 내렸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실적에 대한 부담을 반영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특히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LC필립스LCD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실적 우려감이 확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45억원과 2천773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으며 개인은 지수 급락을 틈타 2천9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2천516억원 순매도.
건설업 지수가 4% 급등한 것을 제외하곤 전 업종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4.3%)를 비롯해 LG전자(5.7%),삼성SDI(5.8%),하이닉스(7.2%) 등 대표 IT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특히 LG필립스LCD는 10.4%나 급락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한편 이날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POSCO가 보합으로 마감하며 선전했다.
光반도체 시장의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온 고덴시가 6.1% 올라 돋보였으며 남광토건도 5일만에 4.0% 반등에 성공했다.이밖에 대우건설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9월 흑자전환 소식이 전해진 LG카드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상승세를 보였고 하나로통신,LG텔레콤도 강보합을 기록했다.그러나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된 NHN이 3.5% 떨어졌으며 레인콤,LG마이크론,인터플렉스 등이 크게 하락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이 10% 하락해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며 동국산업은 연속 상한가 일수를 닷새로 늘렸다.
거래소에서 515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수 213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514개 종목 주식값이 내려 역시 상승 종목수 275개를 압도했다.상한가 종목은 19개.
대투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는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축소 보다 포트폴리오 조정과정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