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닷새째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3센트 오른 53.64달러를 기록,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WTI는 이달 들어서만 7%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0%나 오른 셈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장중 배럴당 5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배럴당 95센트 오른 50.66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주말 하락했던 중동산 두바이유(현물 기준)는 WTI와 브렌트유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62센트 상승한 배럴당 38.31달러에 거래돼 지난 1일 이후 11일만에 38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