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4분기에 '인고의 계절'을 맞이할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가는 4분기중 내수경기의 이중침체 심화와 수출경기 성장세 위축이라는 인고의 계절을 겪을 것으로 진단했다. 내수경기의 경우 고유가 충격이 계속되면서 고용위축과 가계소비심리 침체로 인해 소비경기가 더욱 위축되는 가운데 설비투자 역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건설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이중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 한편 9월중 예상외 호조를 보인 수출경기는 4분기중 급랭은 아니나 1~3분기 기록했던 호조세를 유지하기 힘들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 이 연구원은 "경기침체 심화속 회복을 기대하는 이른바 'silver lining' 가능성을 위한 결정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