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내놓은 적립식 펀드인 '대신 적립형 배당펀드'는 배당 투자와 목돈 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와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적립형 배당펀드는 세 종류로 나뉜다. 20∼30대 청·장년층을 주 고객층으로 구상된 '소망가득형',40∼50대 중년층을 겨냥해 만든 '안정가득형',60대 이상 노년층과 10대 청소년층,신협과 새마을금고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가득형'이 그것이다. 소망가득형은 연령층에 맞게 적극적인 목돈 마련에 목적을 두고 비교적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 주식 편입비중이 최고 90%에 달한다. 나머지 10% 미만은 채권에 투자된다. 신탁보수도 다른 상품보다 높은 2.05%에 이른다. 안정가득형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주식 편입비중을 60% 이하로 낮추고 채권 투자비중은 40% 이상을 유지토록 했다. 행복가득형은 가장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식에 30% 이하,채권에는 70% 이상 투자한다. 안정가득형과 행복가득형은 신탁보수가 각각 1.45%다. 상품 가입에는 가입요건에 제한이 없다. 투자기간에도 특별한 제한이 없다. 다만 환매수수료는 90일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지불한다. 매달 적금 형식으로 소액 투자하는 방식이다. 대신증권 조종철 금융상품팀장은 "평균 매입단가가 평균 주가보다 늘 낮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평균매수가격 인하효과(Cost-Averaging)와 종목 분산투자효과 등 적립식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 가입금액은 월 10만원 이상이며 그 이후에는 금액제한 없이 자유 적립이 가능하다. 상품 운용은 대신투자신탁운용에서 맡는다. 이 상품에 투자하려면 가까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인 'CYBOS(사이보스) 2004'를 통해 수익증권을 매수하면 된다. CMS를 통해 출금이나 이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조종철 팀장은 "최근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하는 등 배당 여력이 높아지고 주주중시 경영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배당투자 매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때"라며 "대신 적립형 배당펀드는 배당 성향이 높은 대형 우량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상품은 적립식 기능이 있는 만큼 초저금리 시대에 소액 장기투자자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