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의 모든 것] 삼성증권..세대별로 재테크목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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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적립식 상품은 30·40·50대 각 세대별 투자목적을 고려한 '세대별 적립식 펀드'다.
이 상품은 적립식 펀드의 최대 장점인 '비용 평균화 효과(Cost Averag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식이 비쌀 때는 적게 사고 쌀 때는 많이 사는 방식으로 투자 기간 동안 주식의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얘기다.
이 펀드는 2001년 11월 설정된 적립식 전용 펀드인 '웰스플랜'을 기초로 하고 있다.
30대는 '경제적 발판 마련'이 최대 관심사란 점을 고려했다.
결혼자금 충당,내집 마련 등에 드는 '실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40대부터는 '본격 재산 증식'이 자산 운용의 목표다.
당장의 자금 마련도 크지만 앞으로의 생활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재테크에 가속도가 붙는 시기다.
50대는 '경제적 안정성 확보'로 다른 세대와는 재테크 목적이 뚜렷이 구분된다.
이처럼 세대별로 달라지는 재테크 목적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을 조정·운영하는 것이 이 펀드의 특징이다.
예컨대 30대의 경우 주식편입 비중이 80%인 펀드로 시작해 점차 주식 비중을 줄여 최종적으로 주식 비중을 35%로 하는 펀드로 운영된다.
또 50대는 주식 비중 50%에서 시작해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 펀드로 바뀌게 되는 구조로 돼 있다.
투자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추구하고 만기로 갈수록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는 전략이다.
투자기간 중 매년 내집 마련,절세,유학 등 세대별로 적절한 부가 서비스가 주어지는 혜택도 이 상품의 매력이다.
세대별 적립식 펀드는 최근 4개월간 7백50억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려 판매사인 삼성증권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만큼 세대별로 안성맞춤 재테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입 조건은 간단하다.
매월 10만원 이상 납입하면 된다.
투자기간은 10년이 기본이다.
적립식 효과는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간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입 후 1년부터는 환매수수료가 면제된다.
3개월 미만 적립금에 대해서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받는다.
운용은 계열사인 삼성투신에서 맡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적립식 상품의 가장 큰 목적은 목돈 마련과 노후 보장이라는 쌍끌이 효과에 있다"며 "각 세대별 투자자들이 자신의 재테크 목적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투자 성향과 기간,수익률 등을 최대한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