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과 전자태그(RFID) 기술개발에서 주요 해외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개발 경쟁이 뜨겁다. HP는 싱가포르에 마련된 미래형 도시 '쿨타운'을 통해 휴대인터넷과 각종 RFID 기술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곳에서 소형 태블릿PC나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다 벽보에 부착된 영화광고 등의 포스터를 가리키면 각종 영화 관련 정보와 가까운 상영관 위치를 손쉽게 알 수 있다. 쿨타운은 각종 모바일 기술과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정보기술(IT) 생활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HP는 휴대인터넷과 RFID기술이 활용된 도서관 관리시스템, 교육프로그램,도난당한 차를 원격지에서 정지시키는 기술 등의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RFID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등 관련기술을 주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CE'등 휴대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IBM은 일본에서 RFID 기술을 활용,의료폐기물 불법투기를 막는 등 RFID기술의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의 폐기물 관리회사인 쿠레하와 일본IBM이 공동으로 RFID를 이용한 의료폐기물 추적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내 병원과 운송회사들이 RFID 기반의 의료폐기물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면 폐기물 불법처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의 유통그룹인 메트로는 뒤셀도르프 인근에 RFID기술과 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매장 '엑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 카트에 달린 컴퓨터 화면을 통해 찾는 물건의 위치와 가격을 검색하고 제품의 원산지 사용법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