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이 부산 감천항에 이어 동북아물류중심계획의 거점항인 광양항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건설한다. 해양수산부와 컨테이너관리공단은 13일 미쓰이물산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쓰이물산은 광양항 배후부지 사용면적과 투자시설규모 투자금액을 결정하기 위해 해양부,컨테이너관리공단과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 사업성을 검토한 후 연말에 최종 투자규모를 밝힐 예정이다. 해양부는 미쓰이물산이 부산 감천항과 광양항에 추가로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금액인 1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양부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의 연영진 과장은 "미쓰이물산은 대규모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라며 "광양항 배후부지 중 남아 있는 곳의 4만평 중 최소 2만평,최대 4만평가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쓰이물산은 지난 8월 국내 물류기업인 국보와 컨소시엄을 구성,연간 평당 5천9백50원의 임대료를 조건으로 부산 감천항 배후부지 2만평을 장기임대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