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동탄 3순위보다 미계약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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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를 생각하면 3순위 청약보단 미계약분 공략이 낫다.'
재테크 감각이 뛰어난 일부 실수요자들이 동탄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서 3순위 청약보다 미계약분 공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3순위에서 덜컥 당첨이 되면 '투기과열지구 내 5년간 재당첨 금지' 조항에 걸려 내년 6월부터 시작될 판교신도시 청약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미계약분을 공략하더라도 로열층 내지 준로열층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한 요인이다.
2차 동시분양의 무주택 및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감안할 때 시범단지 때보다 많은 미계약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탄신도시 2차 동시분양 참여업체 관계자는 "가까운 친척 한 분이 3순위 청약여부를 묻길래 차라리 미계약분을 노리라고 조언해줬다"며 "비록 당첨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판교 청약기회를 살려두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W사의 경우 사전예약자수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계약분을 노리는 이들은 모델하우스를 찾아 하루라도 빨리 사전예약을 해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사전예약을 한 순서대로 동·호수 선택에 우선권을 주고 있어서다.
또 순위 내 당첨자의 계약이 끝나는 날 저녁부터는 건설사가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켜놔야 한다.
건설사들은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또는 e메일로 모델하우스 방문날짜를 통보해 준다.
건설업체가 지정한 날 방문하지 않으면 다음 사람에게 바로 기회가 넘어간다.
물론 사전에 어떤 동·호수의 입지여건이 좋은 지 순서대로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