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서 '2004 국제자동차 부품엑스포'가 13일 개막됐다. 군산시는 이날 자동차 관련 산업 투자유치와 기술교류 등을 위해 마련한 '2004 군산 국제 자동차 엑스포'가 '자동차 기술의 새 물결'이란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소룡동 군장국가산업단지 29블록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총사업비 1백70억원을 들여 9만9천여㎡의 엑스포 부지에 연건평 3천9백여㎡의 산업전시관과 4개의 보조전시장을 건립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부품업체 2백85개가 8백50개 부스를 개설,자동차부품산업의 세계동향과 첨단기술 등이 활발히 교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업체로는 지난해 대우상용차 군산공장을 인수한 인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타타(TATA)를 비롯 타토(TATO),BCL그룹 등지에서 모두 50여개 자동차부품 계열사들이 참가하며 중국의 칭다오와 옌타이 등 자치단체가 50여개 부스를 마련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 이번 행사에서는 GM대우와 르노삼성 현대 기아 쌍용 등 국산차와 벤츠 BMW GM 등 수입차를 비롯 신형 상용차와 특장차가 주전시관에서 선보였다. 또 4개의 보조 전시관에서는 자동차부품 액세서리 카오디오 차내전자제품 정비기자재 등이 전시되고 있다. 또 특별이벤트로 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세미나(14∼16일:GM대우직업훈련원),자작자동차 친선레이스(14∼15일:행사장 광장),자작자동차 카퍼레이드(14일 오전 10시:월명∼미룡동),튜닝카 페스티벌(16∼17일:행사광장) 등이 열리고 있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이번 엑스포가 중국 수출전진기지를 확보하려는 국내외 자동차부품 업체 유치는 물론 자동차 관련 각종 행사를 통해 국내 자동차 기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