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는 '다시 보는 문화의 근대성'을 주제로 15일 오전 10시부터 인문캠퍼스 행정동 5층 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서양의 근대문화를 고찰하고 미래의 새로운 문화창조를 위한 기틀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국의 근대문화' '한국의 근대문학' '동서양의 근대 문화' 등 3부로 꾸며지며 모두 9명의 발표자가 나와 주제발표를 한 다음 부문별 토론 및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1부에서 '한국의 근대문화:사회적 평등을 향한 노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할 조광(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조선 말기 급격한 사회변동을 대표하는 천주교와 동학을 통해 당시 조선사회가 갖고 있는 한국근대문화의 평등사상을 고찰한다. 2부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설 캐나다 요크대학의 테레사 현 교수는 '식민시대의 페미니즘과 국가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일제 강점 하에서 한국에 나타난 새로운 여성주의와 한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국가주의 이념이 외국작품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밖에 '20세기 한국건축의 근대성 재론'(김홍식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한·일 근대문학의 재검토'(미나토 가와무라 일본 법정대 국제문화학부 교수) '중국 현대지식인의 언론개념'(고원보 중국 푸단대 중문과 교수) 등의 주제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02)300-1701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