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째 하락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91P 하락한 856.18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372.54를 기록하며 3.43P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2천억 상당)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가 주식시장을 억눌렀다"고 평가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美 야후,인텔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866P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압력이 거세지며 상승폭이 줄었고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과 기관이 각각 2천343원과 584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천8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52억원 순매도.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가 나란히 강보합을 기록했고 KT,우리금융,신한지주 등도 오름세를 탔다.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POSO가 3% 가까이 떨어졌으며 한국전력,SK텔레콤 등도 소폭 내렸다.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LG필립스LCD은 약보합.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남광토건이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진 반면 현대증권이 매수 추천한 두산산업개발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에서는 씨티그룹 창구로 대량매수가 유입된 레인콤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나로통신(4.5%),LG마이크론(4.6%),CJ인터넷(7.8%) 등이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파워로직스가 8% 넘게 급락했고 CJ홈쇼핑,인터플렉스 등도 맥을 추지 못했다. 한편 美 업체와 전략적 제유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한 아라리온이 급등세를 보였고 동국산업은 5일 상한가 행진을 끝내고 3.9% 내렸다. 거래소에서 37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402개 종목이 올랐으며 36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IT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주식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되는 오는 15일 이후에나 불확실성이 다소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