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중소형 증권주 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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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최근 중소형 증권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다.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데다 고배당이나 유상감자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12일까지 메리츠증권과 한양증권을 각각 24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했다.
지난달 6일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수 우위를 보인 것.
또 부국증권은 19일,신흥증권은 12일,하나증권은 10일,브릿지증권은 9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순매수 금액은 하루 수백만~수천만원 정도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불안한 증시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기간 중 한양증권은 16% 이상,메리츠 부국 하나 등은 5∼7% 이상씩 올랐다.
13일에도 메리츠 부국 하나 등은 1∼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선 이와 관련,중소형 증권사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바닥 수준'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전산에 따르면 이들 중소형 증권사의 PBR는 0.2∼0.3배 수준에 불과하다.
주가가 청산가치(PBR 1배)에 훨씬 못 미친다는 얘기다.
또 고배당과 유상감자 등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 매수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실제 올들어 브릿지증권과 세종증권이 유상감자를 실시했고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고배당 정책을 펴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