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조선저축은행으로 출발해 올해로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일은행은 75년부터 각종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기부금 지원과 자원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2002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한사랑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사랑캠페인'은 일회성 기부문화에서 탈피,상시적인 활동을 벌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직원들이 매달 자신의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후원금으로 갹출해 복지시설에 전달한다. 이 운동이 대규모 사업장에서 실시된 것은 제일은행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사랑캠페인에 참여한 제일은행 임직원은 연인원 6천5백29명이며 기부금액은 12억3천5백만원에 달한다. 제일은행은 최근 또 하나의 대대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CSR 캠페인'이 바로 그것.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다. 그 첫 사업으로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이 부모 없이 10여명씩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그룹홈(Group Home)'을 지원하고 있다. 창립75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13일 '전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의 추천을 받은 그룹홈 우수청소년 75명에게 7천5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일은행은 아울러 직원들로부터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아 각 지역의 그룹홈을 방문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이 밖에 은행 내 노후 PC를 청소년들에게 기증하고 방학 때는 그룹홈 자녀들을 초청,여름·겨울캠프를 여는 방안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