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기업大賞] '이랜드'..당기순이익 10% 기부 시스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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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벌어들인 돈을 올바르게 사용하자.'
지난 1980년 박성수 이랜드 회장이 회사를 창업하면서 내건 경영철학이다.
박 회장은 이같은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당기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같은 이랜드의 결정은 한국 재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수익을 내부유보나 재투자에 쓰지 않고 사회환원으로 돌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기부 문화가 활성화된 미국에서도 순이익의 5% 이상을 기부하는 회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지난 91년과 96년 각각 재단법인 이랜드재단과 사회복지법인 이랜드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순이익 10% 사회환원 원칙'에 의해 조성된 1백30여억원의 예산을 국내 및 지구촌의 음지를 밝히는 곳에 사용하고 있다.
이랜드의 사회공헌은 '선택과 집중' '네트워킹'이라는 전략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많은 영역의 사업보다는 몇몇 특화된 사업을 특별히 잘하겠다는 것과 전문 비영리단체(NPO)와의 연계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사회공헌을 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이랜드는 긴급구호,북한지원,아동·청소년 복지,노인복지,장애인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원봉사와 사회공헌에 대한 직원들의 의지도 열정적이다.
직원들 스스로 자원봉사활동을 계획,수립해 펀드를 조성하고 이랜드복지재단은 이를 조정하는 역할만 감당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