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회장 한준호)는 전력산업기술기준(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KEPIC)을 개발해 전력산업계에 널리 활용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KEPIC는 정부기관을 포함해 학계 및 연구소,전기사업자,설계자,제조자,시공자,검사기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와 관련 산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발된 자율합의 표준이다. 협회는 품질보증을 비롯 기계,전기,토목구조,원자력,화재예방 등 6개 기술분야에 대한 표준 2만2천건을 개발해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및 송배전 설비 등의 전력설비 전분야에 걸쳐 적용하고 있다. 협회측은 미국이나 유럽의 설비 공급국 표준 적용으로 인한 관련 기술자립의 장애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전력산업의 기술보급과 인프라 구축,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2001년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등 관련 국제표준화기구에 표준전문기관으로 등록했으며 세계무역기구(WTO)와 무역에 관한 기술협정(TBT) 등을 준수해 나가고 있다. 한준호 회장은 "이번 수상은 KEPIC의 개발과 적용을 통한 그동안의 표준화 활동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며 "타 산업분야에도 KEPIC와 같은 단체표준이 확산돼 기술표준화가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