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대표 정환진)는 부채비율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시멘트 관련 전문기업이다. 1961년 창업 이후 단 한차례의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다. 시멘트 생산능력은 연간 7백15만t 규모다. 지난해 매출 6천1백73억원에 9백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굴뚝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멘트 분야에 첨단 기술과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는 등의 차별화로 성장을 이끌어왔다. 일반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드라이 몰탈(브랜드 레미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60%. 회사 관계자는 "'레미탈'은 건설현장에서 드라이몰탈 제품의 '일반명칭'으로 사용될 정도로 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말했다. 파일용 고강도 혼화제인 '오메가'제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외환위기 때에도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사내부가가치통신망 등 첨단 정보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또한 지난 64년부터는 사내표준화 규격을 제정하고 표준화 작업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 이듬해 보통포틀랜트 시멘트에 대해 KS인증을 받았다. 이후 매년 표준화 작업을 꾸준히 해와 지금까지 1백개가 넘는 제품에 대해 KS인증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순이익을 낼 정도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리는 밑바탕에는 철저한 표준화 전략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