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최첨단 정보기술(IT) 및 디지털미디어 집적단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을 추진중이다.


2010년까지 17만평 터에 세워지는 DMC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는,이른바 '유비쿼터스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울의 새로운 상징(랜드마크)이 될 국제비즈니스센터(IBC)도 건립된다.


지금까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최첨단의 미래 정보기술 도시'가 들어선다고 보면된다.


미래도시 DMC 건설을 통해 동아시아 미래 정보산업의 거점으로써 서울의 위치를 확고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방송.게임.영화.음악.원격교육 등 5대 M&E 산업(media and entertainment)분야 국내외 기업을 DMC로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와 독일 정부가 공동으로 건립키로 한 '한ㆍ독 산학기술연구원(KGIT)'은 대표적인 투자유치 성과물의 하나다.


동북아 최대의 첨단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R&D)센터로 오는 2008년 완공되는 KGIT는 5천3백여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메인 센터와 지하 3층,지상 32층 규모의 지원센터를 갖추게 된다.


센터에서 사용될 첨단 기자재 설치와 연구인력 충원을 위해 독일 정부 및 학계가 2억 유로를 분담키로 했다.


KGIT는 베를린공대,뮌헨공대 등 12개 대학컨소시엄을 비롯해 프라운호퍼연구재단과 칼스루에 예술.미디어공학연구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정보통신공학.나노공학.공학경영 등 12개 분야의 연구소 및 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시는 또 KBS미디어, 팬택,한국전자산업진흥회,상암IT컨소시엄 우리기술,엑토즈소프트 등 국내 기업들과의 용지공급 계약도 잇달아 체결했다.


문화컨텐츠통합센터,IT컴플렉스,외국인전용임대아파트,첨단산업센터,임대용 벤처오피스빌딩 등 공급 대상기관이 결정된 용지를 포함하면 전체 용지의 절반이 사업주를 만난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상암 DMC는 동아시아에 진출한 해외기업의 업무 거점이자 서구와 아시아를 잇는 문화 교량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완성될 DMC에는 2천여 국내외 기업이 입주한 가운데 2만여 인구가 상주하면서 연간 24조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