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신입사원은 색다른 교육을 받는 것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한다. 자원봉사 활동이다. 불우한 이웃을 돕거나 거리를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이 회사 입문교육의 필수코스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이 화합과 단결의 시작이며,조직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대우증권 특유의 봉사문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우증권은 사회봉사가 기업문화로 완전 자리잡았다. 전국적으로 14개 동호회를 조직,노인종합복지관 보육원 양로원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하며 환경개선 활동도 한다. 서울역주변 쪽방의 도배에서부터,독거노인 돕기등 봉사대상과 활동은 다양하다. 강원도지역 수재나 대구 지하철 참사등 큰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은 흔한 모습이다. 회사측은 사원들에게 봉사마인드를 심어주기해 사내 인트라넷에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코너를 만들었다. 이 코너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노하우를 주고 받는다. 또 전국적으로 10여개 후원기관을 정해 직원들이 원하는 곳에 성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연말에는 사회공헌 이벤트를 열어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불우청소년에게 감성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한 봉사활동의 하나다. 소규모 예술단체와 지방분화단체를 초청,불우 청소년들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부산 범일동지역 고아원과 공부방 어린이들을 지점에 초청해 울산시향 현악 4중주단의 공연과 함께 자체 준비한 인형극을 상영하기도 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