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대표 신훈)은 올해 상반기에만 80회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사랑의 나눔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업체다. 올해 초에는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의 헌혈로 헌혈증 1천장을 만드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벌였으며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해복구지역도 어김없이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금호건설의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은 신훈 대표가 강조하는 '나눔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 2002년 1월 취임한 신 대표는 기업의 신뢰경영과 책임경영을 위해서는 '나눔의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원봉사조직인 '아름다운 어울림 자원봉사단'을 적극 후원해오고 있다. 고아원이나 노인복지센터 등 소외계층을 찾아 청소와 식사를 돕는 기초봉사활동에서 소년소녀가장들과 함께 놀이동산을 찾는 체험교육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봉사활동을 통한 윤리경영'이라는 모토 실현을 위해 '윤리경영실천사무국'을 두고 사회·문화·환경을 테마로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연중 8시간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을 의무적으로 실천하도록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는 등 전 임직원들에게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환경캠페인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월 '1산,1거리,1하천 가꾸기'를 내걸고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인왕산 야생화 학습장 조성,중랑천 정화활동,국토대청결 운동 등 전 사업현장에서 매달 사회공헌과 환경정화운동을 펼치고있다. 덕분에 환경경영대상 환경CEO상,서울사랑시민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또 지난 95년 BS7750을 시작으로 96년에는 ISO14001 등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작년 말까지 환경인증을 취득한 사업장이 7개에 달해 국내 건설업체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 신 대표는 "올해가 윤리경영실천사무국과 마일리지제도 등 봉사를 통한 윤리경영의 기초를 다진 한해였다면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사랑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