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주요 산업분야에서 자국에 유리한 국제표준을 이끌어내기 위해 향후 전문인력 양성,기업들의 국제 표준화 활동 참여를 장려할 것이다." 장핑 중국표준화협회 국제부장은 "국제표준이 시장경쟁력을 결정하는 강력한 무기가 됐으며 한 번 제정(결정)되면 엄청난 사회적,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며 "각 국은 표준화 전략에 대한 연구를 중시하고 세계 경제발전 구도 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장은 일단 "유럽 국가 및 미국,캐나다는 ISO(국제표준화기구),IEC(국제전기표준회의),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세계 표준기구를 통해 자국의 표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며 선진국의 표준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동일한 목적에 다른 표준을 적용하거나 동일한 표준에 다르거나 중복된 테스트를 실행하는 것,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표준 적용을 활용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나서서 정부간 기구를 통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장은 개도국으로서 중국이 추구하는 국제표준화 전략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기술과 경제가 급성장하는 단계에 있어 국제 표준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몇몇 선별된 영역의 표준화 작업에서는 국제 사회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장이 강조한 중국의 주요 표준화 전략은 이렇다. 먼저 국제기구의 기술위원회를 열거나 국제표준의 제정 및 수정에 중국의 전문가를 파견,국제표준화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장 부장은 "중국은 방직,패션,신발,완구,전기제품 등 주요 수출품의 경우 핵심적인 기술을 갖춘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국제표준 제정에 참여함으로써 중국 내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식품안전 및 검역과 같은 농산물 분야,IT(정보기술),바이오,초전도기술 등 하이테크 분야의 국제표준 역시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중점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둘째,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기업에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큰 이익을 가져온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참여 채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셋째,전문회의 및 외국어에 능숙한 국제표준화 전문인재 양성이다. 장 부장은 "중국은 시장경제 규칙과 국제표준화 실무 규칙에 익숙한 수준 높은 표준화 전문 인재 풀(pool)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