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 일대가 청량리 부도심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또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과 가까운 입지특성을 살려 이 일대가 서울 동부권역의 새로운 교육 여건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지난 7월 이 같은 뉴타운 개발계획을 발표,오는 2012년 완료를 목표로 현재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기본안에 따르면 전농.답십리 뉴타운은 "주거형"으로 개발된다. 현재 1만3천5백가구가 밀집해 있는 이 일대 27만여평이 개발돼 1만3천6백가구(단독주택 20%+공동주택 80%)가 새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현 세입자의 35%를 수용할 수 있는 2천8백60가구가 지어진다. 25~32평대 중형주택 4천2백40가구와 45평형대 대형주택 2천9백50가구,학생 등 단독가구를 위한 원룸형 주택 3천5백50가구도 공급된다. 개발 기간동안 기존 세입자들이 임시로 입주할 수 있는 순환 재개발용 아파트 6백가구가 건설되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이와 함께 전농.답십리 뉴타운은 주변의 대학과 연계한 교육적 기능도 갖추게 된다. 즉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대학들과 개발예정지내 초등학교 2곳,중학교 1곳 등을 교육적으로 연결시키는 교육타운(에듀파크)이 조성된다. 아울러 천호대로를 따라 2백여개의 철물.건축자재 도소매상이 밀집한 "황물시장"과 신답역(2호선) 주변의 고미술상가를 특화시켜 인테리어와 건축자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하우징 데코(Housing Deco) 거리"도 개발된다. 이밖에 자연친화적 기능도 강화돼 청계천에서 뉴타운 지역을 거쳐 청량리 민자역사를 잇는 "지역순환 가로공원"이 만들어지며,예정지내에 모두 24곳의 중소 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