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 삼성전자 부사장(58)은 세계 최고 제품의 품질 확보를 위해 신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주력,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부사장은 1980년대 삼성전자의 모니터 사업을 맡으면서 모니터 제품 수준을 2류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끌어올렸다. 80년대 삼성 모니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는 시기였다. 이 부사장은 전세계 모니터 제품의 성능과 기능,신뢰성,사용편리성,서비스성 등을 비교·분석해 최고의 품질규정만을 모아 삼성전자 모니터의 개발 표준을 만들고 제품에 적용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모니터는 90년대 중반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시장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초일류 기업은 기술부터 모든 단위 업무에 이르기까지 표준화돼 있으며 표준을 제대로 유지 관리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표준화 활동 및 수준은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