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시대-서울/미래성장산업] 화이버텍(주)..미래성장산업 中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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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의 탄탄한 강도와 섬유의 부드러운 탄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금속섬유.서로의 장점만을 모아 개발된 첨단소재라 환경 및 에너지분야 등 점차 그 응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세계 금속섬유 시장은 벌써 4조원대로 성장했고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경기도 파주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는 화이버텍(대표 석창환:www.metalfiber.com,031-942-8273)은 일찍이 금속섬유 분야의 잠재력을 간파,이 부분의 원천기술을 획득한 유망 중소업체다.
일반적으로 금속섬유는 머리카락(직경 약 70~100 )보다 작지만 화이버텍이 생산하고 있는 금속섬유는 이보다 더 미세해 50 이하의 극세 금속섬유로 산업자원부 고시 96-389혤 의거,첨단 기술품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때문에 금속섬유는 세계적으로 극세선 금속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가 벨기에의 베카르트 등 3개국 정도에 불과하다.
기존 기술로 생산되는 금속섬유는 작은 다이스 구멍을 통해 여러 겹의 세선을 연신하는 "다발 인발법"으로 생산돼 수많은 공정을 거쳐 가격이 비싸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공정중 심각한 공해물질이 다량 사용돼 최근들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된 친환경성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반면 화이버텍이 개발한 급냉 응고법은 금속봉을 끝 부분만 고진공 속에서 용융(고체가 열에 녹아 액체 상태로 되는 것) 시킨 후,고속으로 회전하는 냉각디스크에 미세하게 접촉해 생산하는 단순한 공정이다.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뛰어나고,환경친화적이다.
또한 금속간 화합물 및 용융점 2천C 이하의 거의 모든 순금속과 합금섬유를 생산할 수 있어 "전천후"적용이 가능해 응용분야가 폭넓다.
이 기술은 세계 여러 기업이 수십년간 상업화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기술이다.
실제 지난 2000년 화이버텍이 이 생산기술을 개발한 것이 알려지자 독일,미국,일본 등의 전문기업들이 기술이나 자본 등 여러 형태로 제휴를 신청했다.
또한 화이버텍의 독특한 기술은 지난 2000년 당당히 그 우월성을 공인 받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적도 있다.
화이버텍이 생산하는 극세섬유는 필터링 효과가 뛰어나고,고온에서도 잘 견뎌 그 응용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분야와 전자파 차폐,정전기 방지,버너용 연소 매트,살균 및 각종 특수필터,자동차 배기 가스 정화장치 등으로 그 응용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주로 국내 10여개의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제1세대 DPF(경유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를 뛰어넘어 매연과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제거하는 차세대 DPF에 적용할 수 있으며 차세대 버너용 연소매트,공기정화기 및 석유화학 등에 사용되고 POSCO 등 철강업체의 특수버너와 고온 차단도어 등에도 널리 응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금속 섬유기술은 현재 2백여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꾸준히 그 응용분야를 넓혀 지난 88년 1월에 자본금 3억원,직원 수 5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자본금 54억원,총 직원 60명의 견실한 업체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외국기술에 의존해 오던 발전소,소각시설 등의 배출가스 탈질 설비인 "광범위 탈질 촉매(SCR)'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국전력기술(KOPEC)로부터 그 기술을 인정받아 오는 2012년까지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됐다.
더군다나 이 기술로 미국과 중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일본,독일,미국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근에는 TFT-LCD의 백라이트용 차세대 전극을 개발해 대만으로 수출길을 개척한 화이버텍은 최대의 군수"보안 전시회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04 국방벤처마트"에 필터 및 버너 제품을 출품해 국내외 모두 성장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화이버텍은 이 여세를 몰아 세계 금속섬유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환경기술업체로 거듭 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석창환 사장은 "월1백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2공장을 만들어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특수전극과 고음압스피커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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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적 금속섬유 전문기업 되겠다" .. 석창환 대표
"금속섬유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아직도 제 머리카락 수보다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국내 금속섬유 응용산업의 선두주자 화이버텍의 석창환 대표는 "금속섬유의 평균 직경이 머리카락보다 더 작기 때문에 이를 응용한 제품은 앞으로도 무한대로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 대표의 이런 자신감은 확고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데서 나온다.
세계에서 금속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극소수에 화이버텍이 속하기 때문.더욱이 화이버텍이 개발한 급랭 응고기술을 이용한 공정은 다른 경쟁업체의 공정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어서 석 대표의 꿈은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기 관련 산업에 종사하다 지난 96년 러시아 한 대학총장의 초청을 받아 우연히 금속섬유를 보고 무작정 이 분야에 진출,이후 8년간 집요하게 한 우물만을 파 오늘의 결실을 맺었다.
석 대표는 "처음에는 암담하고 불안했지만 직원들이 함께 해줘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모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또 최근에는 산업자원부 선정 10대 차세대 기술인 수소전지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어 새로운 영역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 대표는 끝으로 "경쟁력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금속섬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