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해킹 및 바이러스 침해사고가 급증하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정보보호 전문가는 크게 부족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14일 정보보호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인터넷 해킹 피해는 2000년 1천9백43건에서 지난해 2만6천1백79건으로 13배 이상 증가했고,개인정보 침해 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2천35건에서 2만1천5백85건으로 11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에 따라 해킹 등 피해를 예방할 정보보호 전문가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력공급은 수요를 따르지 못해 오는 2007년에는 2만2천명 이상의 전문가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지난 2001년부터 '정보보호전문가' 자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4년간 1천2백48명이 응시해 합격자는 75명에 불과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