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임금피크제.정규직 전환 확정..노사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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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노사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14일 합의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정년을 58세에서 59세로 1년 연장하는 것을 전제로 만 55세가 되는 부?지점장급 이하 일반직과 별정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들의 임금은 일반직의 경우 직전연도의 연평균 기본연봉을,별정직의 경우 임금피크제 적용시점의 직급과 호봉을 기준으로 △1년차 70% △2년차 60% △3년차와 4년차는 각각 40%를 지급키로 했다.
성과급은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일반직원과 똑같이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시중은행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현재 국민·제일·수출입은행 등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논의 중이어서 임금피크제는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노사는 이와 함께 내년에 30명 안팎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우리은행 비정규직은 현재 2천5백여명에 이른다.
아울러 정규직의 기본급은 동결하되 성과급 1백%를 신설,총액기준 3.8% 인상키로 했다.
비정규직은 기본급 7%와 성과급 4.2% 등 총액기준 11.2% 인상키로 합의했다.
금융산업 노사는 지난 7월 말에 끝난 공동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개별 은행 협상을 통해 확정토록 했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