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양메이저가 자산주로 부각되고 있다. 보유 중인 주식의 가치만 이 회사 시가총액의 4배를 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14일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5.77% 상승한 2천7백50원으로 마감됐다. 동양메이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가 가치는 지난 6월말 현재 4천6백16억원으로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이 회사 시가총액 1천11억원의 4.5배에 달한다. 이중 당장 매각이 가능한 주식의 가치만도 1천84억원으로 시가총액을 웃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같은 보유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인식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 회사가 지난 8일 세운레미콘과의 합병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공시를 낸 이후 M&A(인수합병)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운레미콘은 현재 동양레미콘을 포함,6개 우량 레미콘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중이며 동양메이저에 먼저 합병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메이저의 주요 자회사는 6월말 현재 동양시멘트(보유지분율 82.0%,비상장) 동양종금증권(16.9%,상장사) 동양매직(46.4%,코스닥) 동양시스템즈(22.4%,코스닥) 등이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7백72억원,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39.7%,63.2% 감소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