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의 실적 호전을 예상하는 보고서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넥센타이어는 3.41%(5백원) 오른 1만5천1백50원에 장을 마쳤다. 넥센타이어가 3% 이상 오른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넥센타이어는 전날 3분기 중 매출 8백2억원,영업이익은 71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넥센타이어의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준 점이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지적됐다. 이상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고성능타이어(UHP) 등을 생산하는 제2공장 1차증설이 완료된 뒤 넥센타이어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2∼3차 증설이 완료되면 2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하루 3천5백개에서 8천개 수준으로 늘어난다"며 "내년부터 넥센타이어의 실적은 급증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대인 동부증권 연구원도 "향후 넥센타이어 주가는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실적 호조세가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현대모비스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로 2만2천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