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비영리 의료법인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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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을 제외한 전국의 2백76개 비영리 의료법인의 이사장 등 3백여명은 14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한국의료재단연합회를 결성했다. 이날 초대 회장에는 백산의료재단 장종호 이사장(강동가톨릭병원장),사무총장에는 구봉의료재단 이석찬 이사장이 각각 선출됐다.
장 초대 회장은 "중소형 병원이 대부분인 비영리 의료법인은 국가 의료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나 정부의 혜택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한 병원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가 의료기기를 도입할 때 대학병원은 관세 및 부가세를 면제받지만 비영리 의료법인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 측은 앞으로 비영리 의료법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한 다음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온 힘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 앞서 '의료공급체계의 패러다임 변화와 비영리 의료법인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정부가 병원의 영리법인화 추진 방침에 따라 대기업의 의료시장 신규 진입이 예상된다"며 "비영리 의료법인에 대한 세제 등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