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이후 세 차례 치러진 미국 대통령후보 TV토론은 존 케리 민주당후보가 판세를 박빙으로 돌려놓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앞서 두번의 토론에서 우위를 보인 케리 후보는 3차토론 직후 실시된 CNN/USA투데이/갤럽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부시보다 잘했다"는 응답자가 52% 대 39%로 더 많았다. 3차토론은 그러나 앞서 두 차례의 토론만큼 지지도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1,2차 토론을 통해 부동층 대다수가 지지후보를 결정한 데다 이번 토론이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와 겹친 관계로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