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0대 그룹 중 금호아시아나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삼성그룹과 한진그룹은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천56억원에서 지난 12일 현재 8천2백62억원으로 1백70.4% 늘어 10대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주가상승률도 지난 13일 현재 1백24.5%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높았다. 두산그룹 시가총액도 올해 주가가 35.9% 오른 데 힘입어 지난해 말 1조1천4백83억원에서 1조7천4백36억원으로 51.8%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92조9천3백59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탓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3조3천70억원(3.4%) 감소했다. 한진그룹도 지난해 말보다 3.3% 감소했다. 10대 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현재 3백93조4천9백8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천3백24억원(0.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외국인들은 올 들어 10대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삼성그룹에 대해서만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에 대해 1조6천5백46억원 어치나 순매도해 그룹 전체적으로 7천7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그룹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LG(1조9천1백4억원) SK(1조2천4백68억원) 현대·기아차(9천8백2억원) 한진(2천1백49억원) 등이었다. 또 10대 그룹의 전체 거래 중 외국인 비중은 롯데가 38.5%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기아차(22.6%) LG(22.0%) 삼성(19.8%) 현대중공업(18.9%) 등의 순이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