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사진)이 재계 총수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공식 데뷔했다. 최 회장은 14일 삼성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초청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10월 월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사실상 SK그룹의 총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9월 회장단 회의까지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했던 손길승 SK 전 회장이 물러난 뒤부터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SK 총수가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 4위인 SK그룹이 전경련에서 차지하는 몫을 감안하면 최 회장의 회장단 회의 참석은 사실상 1년여동안 공백상태였던 SK의 회장단 멤버 자리를 되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건희 삼성 회장,최태원 SK㈜ 회장,조석래 효성 회장,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박용오 두산 회장,이준용 대림 회장,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현재현 동양 회장,이웅열 코오롱 회장,최용권 삼환기업 회장,김윤 삼양사 회장,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등 회장단 14명과 송인상 효성 고문,김준성 이수화학 명예회장,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남덕우 산학협동재단 이사장,김각중 경방 회장,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이승윤 금호아시아나 고문 등 7명의 원로자문단과 고문단이 참석했다. 김병일·장경영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