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씨(28)가 10월 초 대한항공에 입사,한진그룹이 3세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씨는 한진 계열사의 전산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한진정보통신에서 이달 초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조씨는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전략본부의 부팀장(차장급)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해 8월부터 한진정보통신 차장으로 근무해왔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1남2녀를 두고 있는데 장녀인 조현아씨(30)는 대한항공 기내판매 팀장을 맡고 있으며 차녀인 조현민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