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7일 연속 하락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69P 하락한 841.94로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369.28을 기록하며 0.67P 내렸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지난 6월10일(5천513억원) 이후 외국인 순매도액이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프로그램 물량도 대량으로 흘러나오며 지수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 다우지수가 9천900을 하회하는 등 해외증시 불안속에 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낙폭을 줄이며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3천7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연기금,은행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며 기관은 3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은 1천99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엿새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프로그램 1천475억원 매도 우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5% 하락하며 43만원대로 밀려났고 SK텔레콤,국민은행,POSCO,KT,현대차도 내림세를 시현했다.반면 CSFB증권이 3분기 실적 예상과 관련 긍정 평가를 내놓은 LG전자가 5.3% 올랐고 하이닉스,삼성SDI,SK 등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나온 엔씨소프트가 3.3% 상승했으며 한국전력,KT&G,한국가스공사 등 대표 경기방어주들이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호남석유현대산업개발은 나란히 5% 이상 하락.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2.1%),LG텔레콤(3%),LG마이크론(3.1%)의 오름세가 돋보였다.그러나 레인콤,유일전자,CJ홈쇼핑,CJ인터넷 등은 하락했다. 한편 내년까지 적자가 예상된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자료 영향으로 다음이 7.3% 급락했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의 긍정 평가에 힘을 받은 거원시스템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소에서 46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254개에 머물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337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431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래 서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업종에 걸치며 셀 코리아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종합지수 5-20일선간의 데드크로스 발생으로 기술적 부담까지 겹쳐 당분간 보수적 시황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