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한농 동부정밀 등 동부그룹 중소형 계열사들이 8월 이후 강세기조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주목된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6.49% 급등한 8천2백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8천7백30원까지 올라 52주(1년)신고가를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8월 이후 두달반 동안 55% 급등한 상태다. 농약을 제조하는 동부정밀은 이날 약보합세인 9천4백10원을 나타냈지만 장중 9천8백80원까지 올라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8월 이후 동부정밀은 44% 넘게 올랐다. 농약 비료 합금철 등을 생산하는 동부한농 역시 9천1백70원에 마감돼 58% 가량 급등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동부그룹 계열사는 개별적으로 보면 재무구조가 좋고 배당수익률도 높은 회사들이 많지만,계열사간 출자가 서로 얽혀있어 그룹리스크로 인해 저평가 상태를 유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동부전자에 대한 출자로 계열사들은 연초만 해도 증시에서 소외를 받아 왔다"며 "하지만 최근 동부전자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면서 중소형 계열사들이 8월 이후 반등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동부한농 동부정밀 등은 실적호전과 함께 고배당주란 공통점도 갖고 있다. 작년 8백원을 배당한 동부건설의 올 예상배당수익률은 현재 10%에 육박하고 있고,5백원씩을 배당한 동부한농과 동부정밀도 예상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