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홈페이지(www.zaytun.mil.kr)를 모방한 유사 사이트(www.zaytun.co.kr)가 운용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군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가짜 자이툰부대 홈페이지'가 개설돼 있다는 네티즌들의 신고 접수가 최근 폭주해 확인한 결과 이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또 자체 게시판을 활용해 자이툰부대 관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도 드러나 국방부 합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자이툰뉴스'라는 이름의 게시판에는 "아르빌의 자이툰부대와 접촉할 수 있는 사이버 만남의 광장이 만들어졌다. 합참은 자이툰부대의 홈페이지(www.zaytun.co.kr)를 공식 개통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게재돼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