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오는 25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선안과 함께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 대처방안과 대학-고교-학부모 협의체 구성.운영 방안 등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8월26일 대입제도 개선시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 총장 간담회,시민단체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나 고교등급제 논란이 벌어지는 등 다양한 입장이 표출돼 교육현장의 의견을 다시 한번 폭넓게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발표 시기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18일 고교 진학담당 교사 및 교장 ▲19일 시.도교육감 및 주요 대학총장과 지방 거점 국립대 입학처장 ▲20일 수도권 주요대학 입학처장 ▲22일 교총.전교조.한교조 등 교원단체 등과 새 대입제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당초 지난 8월26일 시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를 거쳐 9월23일께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했으나 고교등급제 공방과 이에 따른 실태조사 등을 이유로 10월초로 미뤘었다. 그러나 개선안 발표를 이달 15일, 18일 등으로 잠정적으로 정해놨다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안 부총리는 14일 대국민 담화 발표에서 "공청회나 전문가 협의를 통해 많은 의견을 수렴한 만큼 모든 것을 다시 정리, 시안에서 좀더 발전된 형태의 새 대입전형안 완결판을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월초로 다가온 특목고 입학전형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별 반대 의견이 제기되지 않아 당초 시안대로 추진하기 때문에 고교진학을 앞둔 중3생 및학부모는 이에 맞춰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개선시안에서 특목고와 관련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 과정 개설을 금지하고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전문교과 운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며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해 과학고 출신자는 이공계로, 외국어고 출신자는 어문계로 진학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