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엔터테인먼트가 부산영화제 기간에 맞춰 중국 광전총국 자오스 부국장을 초청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CJ엔터테인먼트는 어제 저녁 용산CGV에서 중국 영상 산업 내 막강 실력자 광전총국 자오스 부국장의 기자회견을 주최했습니다. 광전총국은 중국의 영화, 방송 부문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구로, 자오스 부국장은 차관급에 해당하며 CJ엔터테인먼트의 초청으로 민간 영화인 10여명과 함께 방한 중입니다. 이 자리에서 자오스 부국장은 중국 내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진흥책과 외자유치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자오스 부국장 지난 주에 중국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자본이 중국영화시장에 들어가 제작사를 만들고 영화관도 건설할 수 있는 규정을 내놨습니다. 자오스 부국장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외국 회사도 영화, 라디오, TV회사를 만들 수 있으며, 지분의 49%까지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마련됐습니다. 이와 함께, 영화관의 경우에는 75%까지, 합작 영화의 경우에는 지분 제한이 없이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법제개편을 바탕으로 CJ엔터테인먼트 박동호 대표는 보다 적극적인 중국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동호 대표 중국시장이 잠재 시장으로 인식되고 한류열풍이 불면서, 시장확대 차원에서 중국 측과 영화 공동제작을 모색하고 있다. 또, 우리 영화를 중국에 잘 틀 수 있고 중국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박동호 대표는 CJ엔터테인먼트가 1차적으로 연내 중국시장 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립을 목표로, 중국 측과 활발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넓은 지역을 활용해 보다 큰 스케일의 중국 현지 로케이션 영화를 제작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자오스 부국장 일행의 초청을 통해 거대 시장 중국 진출을 앞당길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