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새 국왕 노로돔 시아모니(51)는 15일경험이 부족하지만 아버지의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과 함께 중국을 방문중인 시아모니 국왕은 이날베이징(北京)에서 작성한 메시지를 통해 "경험이 부족해 맡은 바 큰 소임을 다할 수있을 지 걱정"이라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은 아버지로부터 조언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29일취임 이후 특정 정치인 또는 정당에 편향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캄보디아 독립과 국민 통합 및 화해의 아버지인 부친의 훌륭한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아모니는 지난달까지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주재 캄보디아 대사로일했고 발레 댄서 겸 안무가, 영화 촬영가로 활동한 비정치적 인물로 생애의 대부분을 캄보디아 밖에서 보냈다. 시아모니 국왕은 하루 전날인 14일 국왕선출위원회에서 캄보디아의 새 국왕으로선출됐다. 한편 시아누크 전 국왕은 지난 7일 국왕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기 하루전날 자신의 웹사이트(www.norodomsihanouk.info)를 통해 이 사이트를 "영원히 폐쇄한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무려 30여건의 메시지를 게재하는 등 활발하게 국민들과접촉하고 있다. (프놈펜 AFP.로이터=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