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포커스] 건설주 강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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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이번주 내내 증시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독 건설업종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와 건설업종 상승원인과 앞으로의 건설주 전망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2]
종합지수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독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건설업종 얼마나 올랐죠?
한창호
[기자]
지난 5일 동안 건설업종 상승률은 8.5%에 달했습니다. 오늘은 % 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4.3% 하락했고 전기전자업종지수는 7.6%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건설주 나홀로 ‘강세’
특히, 매각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대우건설은 지난 5거래일동안 무려 14% 이상 급등했고 현대건설 역시 7.5%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어제 성원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 5.46%, 코오롱건설 5.67%, LG건설은 7.73%가 올랐습니다.
[앵커3]
이처럼 부진한 장세에서 유독 건설주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뭘로 봐야 합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현 국면이 건설주의 상대적 장점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G1>건설주 강세 원인
경기부양책
구조조정 테마
3분기 실적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에서 콜 금리 인하가 없었던 만큼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건설이나 부동산에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기업의 M&A가능성도 업종지수 반등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솔솔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4]
최근 건설주 상승이 M&A 가능성과 실적발표 기대감속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어떤 종목들이죠.?
[기자]
이번주엔 특히 건설업종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 테마가 건설업종의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두산산업개발처럼 구조조정을 끝냈거나 현대건설, 대우건설처럼 구조조정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구조조정관련주들이 특히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쌍용건설과 같 종목은 채권단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출렁 거렸습니다.
LG 대림, 3분기 실적 양호
또 주요 건설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엘지건설은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8.9% 증가한 9677억원,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633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림산업 역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6%, 32.1%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건설경기는 좋지 않지만 주요 대형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앵커5]
건설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외국인투자자가 실적이 우려되는 IT주의 대안으로 배당메리트와 실적모멘텀이 있는 건설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수퍼3>외국인, 소형 우량 건설주 매수
외국인들은 규모는 작지만 내실이 튼튼한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매입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수세가 유입된 코스닥 건설주로는 금강종합건설과 쌍용건설이 꼽힌다.
우선 금강종합건설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계단식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3개월 넘게 9500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외국인이 1만7000주를 한꺼번에 매입하면서 단번에 1만원대로 올라섰고 국내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3일에도 외국인이 4만6000주를 매수했고 어제도 13일보다 500원 오른 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사고 국내 투자자가 따라가는 전형적 투자 패턴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주 중 워크아웃 졸업이 예상되는 쌍용건설도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한 종목에 속합니다.
쌍용건설은 지난 9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2.87%에서 현재 7.57%까지 올랐습니다. 9월 중순 8.11%를 기록했던 외국인 지분이 6.81%까지 떨어지기는 했지만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호재는 이제 다 반영됐고 이제는 누가 주인이 되는 지에 따라 주가가 또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6]
그렇다면 앞으로의 건설주 주가 어떻게 전망할수 있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이 건설주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설경기회복과 개별재료 등 대내외적 요건이 긍정적인 만큼 건설업종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정보기술(IT) 부진으로 인한 조정장에서는 당분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건설주가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CG2>증권사 분석
증권사 건설사 목표주가
한화 대림산업 5만4500원
대신 LG건설 2만8200원
삼성 현대건설 1만7200원
대우ㆍLGㆍ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주에 대한 매수 추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화증권은 대림산업의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5만4,500원으로 상향하고 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대신증권도 LG건설의 건축수주 급증으로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2만8,2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삼성증권도 현대건설의 목표가를 1만7,200원으로 올리는 한편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앵커7]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얘긴데, 건설주 투자전략에 있어 신경써야 하거나 주의할 점은 없습니까?
[기자]
재료없이 순환매에 의해 상승하는 중소형 저가 건설주의 접근에는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건설주에 대한 관심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건설주 강세가 전망된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강세가 지속되면 지수부담이 생겨 종목간 차별화가 생겨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건설주 강세는 유지되겠지만 모든 건설주가 혜택을 받지는 못합니다. 종목별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로 볼수 있습니다.
아직 주가수익배율이 낮은 종목들과 이미 많이 오른 대형주를 줄이고 중소형주에 눈을 돌리는 전략을 생각해볼 때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