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5개 기업이 잇따라 공모에 나선다. 지난 1월 이후 주 단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회복됐다는 신호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공모 마감시한이 임박한데다 지수가 다소 회복됐다는 판단 때문에 고심끝에 공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부분 알짜종목으로 평가되는 데다 최근 등록한 새내기주들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어 주목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 태양기전 > 태양기전은 휴대폰용 윈도(투명 창) 전문업체다. 코스닥에 휴대폰 부품업체가 많지만 윈도 업체로는 태양기전이 처음이다. 현재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비중이 65%에 이른다. 휴대폰용 윈도의 경우 코팅 기술을 통한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에서 업체간 차이가 두드러진다. 태양기전은 그런 측면에서 상당부분 경쟁업체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적도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백72억원,올해 상반기에는 2백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50억원선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하반기 이후 휴대폰 산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품 단가 인하압력으로 마진율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지나친 삼성전자 의존도와 적은 유통물량도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교보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18?19일 36만4천여주를 일반에 공모한다. 공모가는 1만4천원으로 확정됐다. 거래는 29일부터 시작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