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5개 기업이 잇따라 공모에 나선다. 지난 1월 이후 주 단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회복됐다는 신호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공모 마감시한이 임박한데다 지수가 다소 회복됐다는 판단 때문에 고심끝에 공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부분 알짜종목으로 평가되는 데다 최근 등록한 새내기주들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어 주목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 신지소프트 > 신지소프트는 휴대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휴대폰으로 게임을 내려받아 실행할 때 없어서는 안되는 'GVM'이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핵심제품이다. 신지소프트는 이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지난 2000년 10월부터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다. 이스라엘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이스라엘에도 GVM을 수출하고 있다. 수익성은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87억원어치를 팔아 43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61억원에 순이익은 23억원이었다. 매출액 순이익률이 40%에 근접하고 있다. 부채 비율도 지난 6월말 현재 11.03%에 그쳐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 다만 KTF LG텔레콤 등 SK텔레콤의 경쟁사들은 다른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이다. 수요 기반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공모물량은 70만주,이 중 21만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공모가는 주당 9천원(액면가 5백원)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