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0~40대 미술작가 홍콩 경매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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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40대 젊은 작가들이 오는 31일 홍콩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아시아현대미술 경매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김덕용 배준성 서정국 서용 정광호 최소영 등 작가 6명의 작품 8점이 출품된다.
매년 두차례 열리는 홍콩 크리스티 경매는 낙찰률이 90% 이상인데다 중국의 젊은 작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 현대미술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한국 참여작가들은 대부분 바젤아트페어 시카고아트페어 등 구미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배준성은 회화와 사진을 결합한 독특한 작업을 선보여온 역량 있는 작가다.
정광호는 가는 구리선을 이용해 나뭇잎 항아리와 같은 모티브를,서정국은 스테인리스 봉을 용접해 대나무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을 각각 내놓는다.
최소영은 청바지를 이용해 가난한 달동네의 풍경을 묘사하고 중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서용은 둔황 석굴의 벽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벽화작품을 선보인다.
크리스티코리아측은 "한국 현대미술 작품의 예정가는 4백만원에서 1천3백만원으로 해외 아트페어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홍콩 경매에는 왕광이(王廣義) 쩡판즈(曾梵志) 쉬빙(徐氷) 웨이룽(韋蓉) 등 국내에 잘 알려진 중국 작가들도 참여한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